top of page

<바다>를 타이틀로 정하고 뮤직비디오를 찍기로 결심을 하면서

​

어머니로부터,

그리고 어머니의 어머니로부터,

어머니들의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습니다.

 

종종 공연을 하면서 바다 라는 곡을 소개할 시에 자연스럽게 나면서 주로 본 풍경이기 때문에 쓰게 되었단 말씀을 많이 드리게 되었는데요. 섬에서 자란 사람으로써 바다를 보면서 느끼는 어떤 생에 대한 의지를 쓰고 싶었습니다. 

그리고 그러한 생의 의지는, 어머니들로부터 물려오는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.

​

좋은 기회로 알게 된 미닝오브 라는 팀과 협업을 하여 만든 뮤직비디오입니다.

어쩌면 나의 생애는 어머니들의 생을 이어사는, 그 의지를 물려받아 지속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메세지를 담아달라

요청을 드렸더니 아주 멋진 기획을 들고 찾아와주셨습니다.​

아래의 내용을 읽고, 감상하시면 또 다른 풍경을 느끼실 수 있을거예요.

​

- 뮤직비디오 안의 주인공은 젊은 여성으로, 어머니가 물려주신 차를 몰고 어디론가 운전합니다.

- 그녀의 의지와 상관없는 차 안의 악세사리들, 그렇지만 그것들은 그녀의 생애를 구성합니다.

- 그녀가 운전해서 도착하는 곳은 대단한 풍경 속이 아닌 장바구니를 든 일상적 풍경의 삶 한 가운데.​

- 곡 안에서의 호흡과 코드를 바꾸는 손의 움직임 등을, 뮤직비디오 안에서는 계속해서 ‘커브’를 도는 것으로 표현해보았어요.

영상 속 인물은 계속해서 핸들을 꺾고, 굽이굽이 커브를 돌고, 핸들을 돌립니다.

- 이것은 의도적으로 이런 장면들만 골라서 넣었고, 이 커브길을 돌 때의 풍경들을 의도적으로 배치해 보았습니다.

(장례식장 앞 사람들이 모여 있는 풍경, 도심의 풍경, 주차장 안으로 들어와서 계속해서 올라가는 풍경 등) 

- 커브를 도는 풍경은 cut to cut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. 시간의 흐름을 일부러 뚝뚝 끊기게 해서 연속성을 더욱 강조해준 것입니다.

bottom of page